조사위는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의 육상거치 시기와 관계없이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위는 이날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정밀 수색을 1단계로, 객실 부분인 3층과 4층을 2단계로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2단계 수색까지 미수습자 전원을 찾지 못할 경우 화물칸 포함 전체 수색을 3단계로 정했다.
공길영 조사위원은 "효과적인 수색을 위해 그동안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그동안 세월호 선체의 수중 영상 촬영 자료, 선체 내의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미수습자의 마지막 동선을 파악했다.
아울러 생존자의 진술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증언을 참조하기도 했다.
특히 해양경찰이 수중 탐색하면서 접근하지 못한 객실도 정밀수색 장소로 추가했다.
조사위는 또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 계획과 관계없이 드론과 로보캠, 산업용 내시경 등을 통해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가족들에게도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가족들의 의견까지 반영되면 4개 수색조를 동원해 선수와 선미 쪽에 각각 2개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원활한 수색에 도움이 되는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중앙 부분에도 2개의 수색조가 편성된다.
조사위는 지난 3월 29일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날까지 구체적인 수색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