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광민 감독 "남북전 결과? 예상할 수 없다"

북한 김광민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전에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남북 여자 축구의 역대 전적은 북한의 14승2무1패 압도적 우위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3승1무로 북한이 앞선다. 하지만 북한은 세대교체의 과정이다. 북한 김광민 감독도 한국전을 조심스러워했다.

북한은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제압했다. 인도와 1차전 8-0 승리에 이은 2연승.

김광민 감독은 경기 후 "홍콩이 밀집방어를 해서 우리 선수들이 밀집방어를 돌파하기 위한 경기운영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상황에 비해 득점이 생각보다는 적게 나왔다.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이 밀집 방어를 하는 팀을 상대로 그것을 격파하기에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험 부족이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남북은 7일 맞대결을 펼친다. 조 1위만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상황.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김광민 감독은 "경기전에 예상할 수는 없다. 경기를 해야 알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최대의 정신력을 발휘해 잘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민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 우리가 2차전을 홍콩팀과 경기를했다. 홍콩이 밀집방어를 해서 우리 선수들이 밀집방어를 돌파하기 위한 경기운영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 대부분이 20세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경험적으로 많이 부족해 아직 경기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우리 선수들이 성과적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허은별이 조기에 교체된 이유는.

"아시아권의 상대팀들은 허은별에 대해 잘알고 있다. 성향심을 교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남북전이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어떻게 예측하나.

"경기전에 예상할 수는 없다. 경기를 해야 알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최대의 정신력을 발휘해 잘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5골을 넣은 것에 대한 평가는.

"경기 상황에 비해 득점이 생각보다는 적게 나왔다.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이 밀집 방어를 하는 팀을 상대로 그것을 격파하기에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다."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우리팀의 많은 선수들이 20세 월드컵을 우승하고 금방 대표팀에 소속됐다. 성인급 경기는 처음이다. 그들에게 이번 경기가 앞으로 더 높은 선수로 뛰어오르는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측 축구의 체력이 강한 비결은.

"우리 선수들이 평상시에 훈련을 많이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어떤 정신력을 가지는지도 중요하다. 실제 경기장에서 달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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