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 승무원 A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허위로 신생아 출생을 신고했다. 이후 A씨는 휴직수당 등의 명목으로 약 4000만 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서울 강남 한 초등학교로부터 한 신입생이 예비소집과 입학식에 불참했다며 소재 파악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신입생은 병원·약국 이용기록이 전혀 없는 등 존재하지 않는 아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산부인과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2010년, 2012년, 2016년 3차례에 걸쳐 구청에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허위 출생신고를 바탕으로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의 명목으로 4년 넘게 휴가를 받았으며 이 기간 동안 회사에서 나오는 급여와 정부 지원금 등 4000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네티즌(y*******)은 "참 안타깝다. 결국 어쨌든 잡힐텐데 4000만 원이면 항공사 연봉보다도 안될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j*******)은 "고작 4000만 원 때문은 아닐거 같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어 "이혼하면 육아 문제 때문에 모를수가 없을 텐데"(b**********), " 육아휴직 제출서류 강화되겠군"(b*******), "승무원 하기 힘든가보다"(m*******)라는 네티즌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 남편과 이혼하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전 남편은 경찰에 "아내가 허위로 출생신고 하고 휴직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