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방기] 등산하며 3D 지도로 실시간 경로 확인

오드넌스 서베이의 OS 맵 'Aerial 3D'…텔레그래프 "가장 극적인 풍경 담아"

'신기방기(新技訪記)'는 새롭고 독특한 기술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영국 국립지리원 산하 오드넌스 서베이(OS·Ordnance Survey)가 모든 경로를 상공에서 다양한 각도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항공지도(Aerial 3D Map)을 공개했습니다.

오드넌스 서베이(OS)는 3일(현지시간)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영국 지도 앱인 'OS 맵(OS Maps)'에 3D 항공지도(Aerial 3D Map)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지도는 비행체를 이용해 항공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해 만들어진 지도로 OS가 새로 선보인 'Aerial 3D Maps'은 영국아웃도어산업협회 주최 '영국 아웃도어 산업 어워드(UK Outdoor Industry Awards)'에서 '올해의 디지털 제품'에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OS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 10만번씩 영국지도를 3D로 제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요, 'Aerial 3D Map'을 이용하면 산악 봉우리를 바탕으로 거의 모든 가능한 각도에서 특정 장소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Aerial 3D'의 주 사용처는 하이킹, 자전거, 등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특화된 지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OS Maps의 75000개 경로와 95만개의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포함 'Aerial 3D' 모드는 영국 국립공원 15곳을 추가해 제공합니다.

3D 입체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경로를 설정하고 공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도 여행하려는 넓은 경로나 특정 지역을 프린트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OS Maps의 OS Landranger는 1:50000 축적, OS Explorer는 1:25000 축적지도를 제공합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영국의 가장 극적인 풍경을 담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드넌스 서베이의 레저 매니징 디렉터인 닉 길스(Nick Giles)는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소개할 흥미로운 기능 중 첫번째일 뿐이라면서 "항공 3D 뷰 도구의 도입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레저인구의 즐거운 접근이 가능하고, 이는 안전한 경로를 만드는 중요한 단계"라며 "영국에서 하이킹이나 자전거 라이딩, 등산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OS Maps는 해외 지도 업체나 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곳인데요, 단순히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지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도 사용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2013년에는 한 인턴직원의 제안으로 '마인크래프트 영국지도'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영국의 산천을 온전히 블럭으로 만들어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도 자체 위성지도를 이용해 3D 뷰를 제공하지만 아직 특정 도심 지역에 제한되어 있고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확산이 더딘 편입니다. 3D 지도 제작에는 엄청난 비용과 기술력이 모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OS Maps는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요, 'Aerial 3D Maps'는 유료 버전입니다. 가격은 19.99파운드(약 28000원). 대신 평가판(www.getoutside.co.uk/3d)을 이용하면 7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드넌스 서베이는 일부 공간정보를 종이지도부터 디지털 지도까지 다양하게 제작해 유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이 지도 서비스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 이채로운데요, 디지털 기술 도입에도 불구하고 OS가 제작한 종이지도는 2013년 180만개에서 2016년 1900만개가 팔려나갔습니다.

OS는 "사람들이 종이지도가 디지털 지도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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