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정권 인수 준비 기간이 없는 다음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진용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길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집권과 동시에 즉각 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통합정부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며 통합정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하면서 "개혁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며 "3년 뒤인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공약했다.
김 전 대표는 "신속한 경제민주화 조치는 재벌기업들이 더 이상 권력의 특혜를 기대하지 않도록 해서 스스로 자유로워지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전문가임을 자부하며 "경제 불안을 잠재우는 것은 시장에 대한 믿음"이라며 "유능한 경제전문가 정부가 탄생하는 것 자체가 경제안정입니다. 금리와 환율은 진정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국정운영)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강론'을 주장하며 연대 가능성을 차단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어떻게 집권할지도 모르면서 여하튼 혼자서 해보겠다고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