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출몰 도심진입 막는다…북한산에 차단벽 설치·포획틀 확대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멧돼지가 서울 광화문광장에까지 출현하자 서울시가 북한산 일대에 차단벽을 설치하고 멧돼지를 포획해 개최수를 줄이기로 했다.

지난 2일 80㎏이나 되는 멧돼지 한 마리가 광화문광장 인근에 내려왔다가 택시에 치여 죽었다. 광화문 광장에 멧돼지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멧돼지의 도심진입을 막기 위해 북한산 일대에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길이 3.2㎞ 안팎의 차단벽을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자치구 수요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 신청과 환경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북한산 일대 설치지역을 최종 선정한 뒤 오는 7~8월 차단벽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지역은 멧돼지가 평소 많이 출몰하는 은평·서대문·성북·종로구 등 북한산 인근 지역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멧돼지를 포획해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도 강구된다.

이를위해 서울시는 환경부와 함께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설치된 멧돼지 포획틀을 올해는 더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약 120마리의 야생멧돼지가 살고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멧돼지 출몰신고는 1331건으로 월평균 18.5건, 이틀에 한 번 이상 멧돼지가 서울 도심에 나타난 셈이다.

출몰횟수도 2011년 43건, 2012년 56건, 2013년 135건, 2014년 185건, 2015년 364건, 지난해 548건 등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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