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너 "양현석 실시간 피드백에 감동 받았다" -②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 한 명이 팀을 떠났다. 하지만,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곁에서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준 덕분이다.

2014년 발표한 데뷔 앨범 '2014 S/S', 그리고 지난해 발표한 '엑시트 : 이(EXIT : E)'. 위너가 그간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 수 있었던 근간에는 양현석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1년 2개월의 긴 공백기를 깨고 신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을 들고 돌아온 위너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현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리더 강승윤은 이날 "뮤직비디오를 미국에서 촬영했는데, 양현석 회장님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촬영 당시 멤버들이 에너지를 표출하며 열심히 동작에 임했다. 그런데 회장님께서 '너희 아무것도 안 해도 멋있으니까 원래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하라'고 해주시더라"며 "그게 왠지 우리를 인정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감동을 받았다"며 웃었다.


김진우는 "양현석 회장님께서 (뮤직비디오) 더 찍을 거 없냐고 하시면서 날짜를 물어보셨다. 우리를 챙겨주시기 위해 먼저 선뜻 물어봐 주시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감사했다"고 거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승훈은 양현석으로부터 '풀' 안무를 도맡으라는 특급(?)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강승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파이널에서 저희끼리 안무를 구성해 무대를 꾸민 적이 있다. 그때 승훈이 형이 안무를 짰는데, (양현석) 회장님이 그걸 기억하고 계셨는지 영상을 보내주시며 '승훈이가 이런 안무를 짰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날 바로 승훈 형이 안무 구성을 시작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러자 이승훈은 "안무를 짠 건 '공허해' 이후 약 3년 만이다. 마치 국가의 부름을 받은 국가대표가 된 것 마냥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구상을 시작했다"며 "다행히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안무가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승윤은 "곡과 잘 어울리는 멋진 안무가 나왔다. 따라 하기도 쉽다"며 "퍼포먼스적인 면을 보여드린다는 점이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위너는 4일 오후 4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를 공개한다. 여기에는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 '릴리 릴리'와 메인 리드 사운드와 피아노 건반 위주의 슬로우 곡 '풀' 두 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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