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4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6일 육상으로 옮기고 7일 완전히 거치한다는 개념은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해수부는 이날 안으로 펄 제거 등 사전 정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펄 제거 작업의 경우 전날 하루 105㎥, 누적 기준 251㎥ 수거됐다. 구역기준으로는 85%, 물량기준으로는 84%가 처리된 상태다.
이 단장은 "휘어진 철판으로 M/T 진입에 2곳 간섭이 일어난다"며 "문제의 철판 제거 과정은 현장에 파견된 소방본부 직원이 채증한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오는 5일에는 세월호 선체를 땅 위로 실어나를 대형화물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아래로 투입해 시운전하고, 6일 육상으로 세월호 선체를 옮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M/T 182축이 육상 수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부두로 반입되면서 애초 계획했던 총 462축의 M/T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전날 추가투입이 결정된 24축의 M/T는 하루 안에 동원할 수 있다"며 "추가 도입여부를 최종 결정하면 차질없이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반잠수선에 설치됐던 거치대를 육상으로 재배치한 뒤, 7일 세월호 선체를 완전히 육상으로 옮겨 거치대 위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날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던 M/T 24축이 5일 시운전에도 합류해야만 한다.
이어 "가급적 소조기 안에 육상 거치를 하겠다는 대전제 아래 일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발견된 뼛조각 중 2점은 동물뼈로 육안상 추정됐고, 나머지 1점은 크기가 너무 작아 뼛조각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함께 발견된 유류품은 셋톱박스와 리모컨, 어댑터 등 셋톱박스 관련 물품 15점과 내용물이 없는 빈 비닐쇼핑봉투, 의류, 화장품 등 30점이 수거됐다.
이에 따라 4일 오전 기준 뼛조각 20점, 유류품 79점이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