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펭귄과 마주하는 곳, 볼더스 비치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는 자카스 펭귄을 만날 수 있는 볼더스 비치. (사진=shutterstock 제공)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자연 경관으로 가득한 아프리카 대륙은 아직 국내 여행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여행지다. 미지의 대륙과도 같은 매력을 품고 있는 이곳은 다수의 TV다큐,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동물의 왕국'으로 불리는 세렝게티를 비롯해 만년설을 간직한 킬리만자로, 사파리가 유명한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등 무궁무진한 관광자원들이 다양하다. 코끼리, 기린, 표범, 사자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TV를 통해 익히 들어본 적 있겠지만 아프리카의 펭귄이야기는 낯설게 들려질지 모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남쪽 볼더스 비치(보울더스 비치)는 펭귄이 추운 나라에서만 산다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버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무더운 기온에 놀랍도록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펭귄들을 만날 수 있다.


자카스 펭귄은 남극의 펭귄들과는 다른 종으로 10도에서 20도 정도의 해류에서 서식한다. (사진=shutterstock 제공)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마운틴은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어 산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볼더스 비치는 테이블마운틴에 속해 있는 곳으로 테이블마운틴과 같이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다.

아프리카 토종 펭귄의 멸종을 막기 위한 서식지로 지정된 볼더스 비치에서는 자카스 펭귄이라고 불리는 약 30~40cm 정도 크기의 아담한 펭귄들이 살아간다. 이들은 10도에서 20도 정도의 따뜻한 해류에서 서식하는 펭귄으로 남극의 펭귄들과는 다른 종이다.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수명은 20년에서 25년 정도다.

자카스 펭귄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제공)
자카스 펭귄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편이고 성격이 온순해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기도 어렵지 않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유유자적 본인들의 휴식을 취하는데 여념이 없다. 서식지 안까지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 있지만 여행객들을 위한 길이 만들어져 있어 가까이에서 펭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뒤뚱뒤뚱 해변을 따라 걷거나 물론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펭귄들의 모습은 바라만 봐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추운 빙하가 아닌 따뜻한 모래찜질을 즐기고 있는 펭귄의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펭귄을 자유롭게 관찰하는 것은 좋지만 음식물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 등은 금지되어 있으니 명심하자.

한편 볼더스 비치가 있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오는 6월 25일 및 7월 25일 출발하는 오지투어의 '잠보 아프리카 6개국 20일' 상품을 이용해보자. 아프리카 전문 인솔자와 함께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양한 명소들을 방문해볼 수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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