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아리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팔레르모와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에 북한 출신의 공격수 한광성(19)을 투입했다.
지난 3월 칼리아리에 입단한 한광성은 칼리아리가 2-1로 앞선 후반 41분 마르코 사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칼리아리는 한광성의 투입 이후 2분 만에 아르투르 이오니타의 추가골을 더해 3-1 승리를 챙겼다.
이번 데뷔전으로 한광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 데뷔한 최초의 북한 선수가 됐다. 칼리아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역대 최초의 아시아 출신 선수 역시 한광성이다. 더욱이 이탈리아를 비롯해 잉글랜드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대 프로축구무대에 데뷔한 북한 선수도 한광성이 최초다.
칼리아리는 “투입 후 즉시 경기에 분명한 영향력을 선보였다. 이번 데뷔는 의심의 여지 없이 한광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리아리는 지난 3월 한광성의 입단 당시 키 178㎝의 체격 조건을 갖고 있으며, 양발을 잘 쓰는 선수"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