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증가, 해외 판매는 7.8% 감소한 수치다.
◇ 국내판매, 신형 그랜저 등 효과…전년 동기 대비 2.6%25 증가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총 6만376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 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7578대, 아반떼 70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0% 증가한 총 3만486대가 팔렸다.
특히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전월 대비 70.7%,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 모델로 올라섰다.
RV는 싼타페 5459대, 투싼 3640대, 맥스크루즈 828대 등 총 9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총 1만4613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297대가 판매됐다.
◇ 해외판매, "신흥시장 저성장 기류 영향"…중국 시장 판매는 아직 집계 안돼
3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총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3월 총 23만8222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2%25 감소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4만7621대, 해외에서 19만601대 등 총 23만822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국내와 해외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줄어들었다.
이는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의 3월 해외판매는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21만7796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최근 해외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선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와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의 2017년 1/4분기 해외판매는 53만 7,5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1/4분기 해외판매 중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0.2% 감소한 25만6448대를 기록했으며,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12.2% 감소한 28만109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리한 판매 증가보다는 현지 수요 상황에 맞는 탄력적 대응으로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며 "스팅어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가 곧 투입되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