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공식 출범… 은행 풍속도 바뀐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 참석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 3일 공식 출범했다.

케이뱅크는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황창규 KT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심성훈 은행장은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문인증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등 대출과 저축 등 거의 모든 업무를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처리한다. 현금 입출금은 제휴 편의점의 현금인출기에서 이뤄진다.


일반 은행과 같은 지점이 없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출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청년·서민층을 상대로 연 4.2%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너스 대출 상품으로 내놓은 '미니K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300만원 한도, 연 5.5%의 고정금리 상품이다. 이용실적이 쌓이면 최대 500만원까지 한도를 늘릴 수도 있다.

현금입출금은 GS25편의점의 현금입출금기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특성을 살려 송금은 휴대폰이나 인터넷 문자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송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이 이 은행 퀵송금 가입자인 경우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퀵송금 앱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받은 문자의 링크 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그 계좌로 입금된다.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예금자가 희망할 경우 이자를 현금 대신 음원이용권 등 다른 형태로도 받을 수도 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위치에 따른 금융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의 첨단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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