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회의에서 "서문시장은 어릴 때부터 큰 장이라고 부르던 조선시대 4대 시장 중 하나. 아직도 제 입속에는 큰 장이라고 돼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용기백배해서 대구‧경북에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되도록 판을 흔들어 놓겠다"라며 당원들을 독려했다.
서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유 후보로선 자신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그는 지난 1일 대구에 도착해 4‧12 재‧보궐선거 지원과 함께 자신의 TK 공략을 시작했다.
유 후보는 "선거는 신념으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 후보가 이기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는 신념, 또 상대 후보가, 저런 후보가 돼서는 나라를 망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제외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한국당 홍준표 후보 등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5월 9일 반드시 여러분과 기적의 역전 드라마 만들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