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 고마해라' 이거는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지만 회장 저축은행 관계됐을 때 의혹을 제기하니까 '자기 동생이니까 관계없다, 말하지 말라'고 한 독재자적 발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문 전 대표의 해명이 3번이나 바뀌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박 대표는 "2명이 응모해서 1명이 됐다, 1명만 응모해서 1명만 됐다고 했다가 4, 5년 전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나왔을 때 TV토론에서는 20명이 응모해 1명이 됐다고 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와 관련해 "공개된 것 이상의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그분에게 아직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해놨다"고 말해 특정 제보자에 의한 자료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사면위원회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는 상황도 "원론적인 말을 한 것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면권을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남발하지 않겠다, 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시키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민주당에서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나 저나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재판도 끝나지 않았고 모든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1:1 구도라는 것은 나머지 3당 후보는 의미있는 득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강 구도로 간다는 의미"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후보로 살아 있는 상태의 다자구도는 의미가 없다. 유승민, 홍준표, 심상정 이런 분들이 나오고 우리 당 후보가 나오면 우리는 이긴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다자 구도 안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