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마음을 다잡고자 할 때 많은 이들이 마치 의식처럼 하는 행위가 있다. 바로 온천욕이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상상만 해도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온천하면 일본 내에서도 특색 있는 온천으로 유명한 홋카이도(북해도)를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곳이 위치한 홋카이도는 봄·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해 온천욕과 여행을 함께 즐기기에 딱이다. 맑은 온천수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손짓하는 홋카이도의 명소로 떠나보자.
아시아 제일의 온천으로 꼽히는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의 지옥계곡. 11 종류의 다양한 온천에서 하루 1만 톤의 물이 솟구쳐 오른다. 좁은 골짜기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천 주변의 광대하고 울창한 원시림을 감상할 수 있다.
오타루 운하는 일본 홋카이도 서부에 있는 운하로 오타루를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이다. 메이지, 다이세 시대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창고들과 아름다운 오타루 운하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네온 불빛이 반짝이는 오타루 운하 거리를 산책하며 로맨틱한 시간에 흠뻑 빠져보자.
일본의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쇼와신잔은 해발 402m의 붉은 기생화산이다. 활화산이기 때문에 정상 등반이 금지되어 사진 촬영은 아래쪽에서만 가능하다. 내부에서 화산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카렌가(붉은 벽돌)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홋카이도청 구본청사는 약 250만 개의 벽돌을 사용해 미국풍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됐다. 일본의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 중 하나이며 메이지시대를 대표하는 건물로 홋카이도의 또 다른 상징이다.
일명 시대촌이라고 불리는 노보리베츠 다테 지다이무라는 옛 도쿄(동경)의 지명인 에도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테마파크이다. 에도시대의 복장을 한 사람과 전통 건물, 닌자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일본 특유의 고풍스러운 정취를 느껴보자.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