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오후 7시 20분부터 세월호 사고해역인 진도 앞바다에 잠수사를 투입, 잭킹바지선에 연결됐던 앵커줄 등 수중 지장물 제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중 지장물은 앞서 세월호 인양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현재 침몰해역에 남아 있어 수색작업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해수부는 지난 23일 인양작업 중 잘라낸 선미 램프도 건져내 목포신항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수중 지장물 제거작업이 완료되면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 명을 투입해 유실방지 철제그물이 설치된 사고해역 해저면 3만2천㎡에 대한 수색을 시작한다.
앞서 해수부는 수색구역을 가로 40m, 세로 20m 크기로 총 40개 구역으로 나눈 상태다. 전체적인 수색구역 크기는 가로 200m, 세로 160m 인 셈이다.
이 40개 구역 중 특별수색구역은 총 2개로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가 해수면과 맞닿았던 부분을 특별수색구역으로 분류했다.
선체가 맞닿았던 부분인 만큼 미수습자 혹은 유품, 유실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작업자들은 종횡으로 두 번에 걸쳐 정밀수색을 실시한다. 이 작업에는 삽과 끌은 물론 수중음파탐지기(SONAR)도 동원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특별수색구역은 작업속도가 일반 구역에 비해서 2배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구역에 비해 4배가량 강도높은 수색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