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접안된 세월호를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니 그야말로 처참했다.
선체 곳곳의 구조물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내려앉았으며 온통 균열투성이에 여기저기 구멍이 뻥뻥 뚫린 상태였다.
특히 미수습자 등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쳐 놓은 유실 방지막 틈으로도 유류품들이 삐져나오는 등 설치가 불완전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미수습자들을 온전하게 수습할 수 있을지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다.
앞으로 선체 수색 등에서 정부 당국의 한층 세심하고 치밀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