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던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뒤 3라운드까지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3타차 2위에 올라 강성훈을 위협했다.
사실 이날 강성훈의 샷 감각은 그리 좋지 못했다. 1~2라운드를 거치면서 보기 1개에 그쳤던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만 3개의 보기를 범했다. 버디 역시 4개에 불과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이글을 포함해 버디를 많이 낚은 것이 선두 유지를 가능하게 했다.
강성훈은 최종 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낸다면 2011년 PGA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PGA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거둔 3위다.
강성훈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한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컷 탈락을 피했던 노승열은 5오버파 221타로 출전자 제한(MDF)에 걸려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