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정운찬·홍석현 2라운드 회동 취소

왼쪽부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 (사진=자료사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그리고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의 2일 회동이 잠정 연기됐다.

이들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에서 만나 대선 '통합 후보' 선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연기했다고 정운찬 이사장 측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달 27일 세 사람이 전격적으로 만난 지 4일만에 2차 회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통합 후보'를 고리로 비문(비문재인) 연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통합 후보 선출을 위한 합의문의 일부 문항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회동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후보에 대한 합의문이 발표되면 이후 세 사람은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이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정부를 만들려면 거기에 참여하는 정치세력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해야 된다. 이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며 "당연히 통합정부를 만드는 과정은 단일화 과정과 결부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비문단일화 논의가 바로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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