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한 지방조직이 평안남도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강연자가 주민들에게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강연자는 "당 대회를 전후해 적의 책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최근 평안남도에서 보위기관이 적발한 사례를 소개하겠다"며 "체재에 불만을 품은 한 남자가 김정은 위원장이 행사장으로 향하는 철도노선에 폭발물을 설치해 열차의 폭발 및 전복을 노렸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폭약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을 것"이라며 주변 광산 노동자로부터 폭약을 확보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노동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밖에 보위부는 강연에서 평안남도의 교도소 출소자 5명이 지난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비밀결사대를 결성해 암살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사례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