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의 4‧9 재선거 지원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김진욱 후보를 돕기 위해 왔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는 물론이고 5‧9 대선도 어떻게 하는 것이 대구‧경북(TK)의 자존심을 지키고 미래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인지 생각하면 이젠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겨냥한 홍 지사의 이른바 '흡수통합론'에 대해 '무자격자론'으로 맞섰다.
유 후보는 "한국당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또 후보도 자격이 없는 굉장히 부끄러운 후보를 뽑았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3심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임을 지적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당이 하루빨리 해체돼서 그 후보는 그만 두시고, 바른정당에 오실 분은 오시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가 유 후보를 겨냥해 '보수의 궤멸을 위해 버티고 있다'고 한 지적에 대해선 "홍 후보가 얘기하는 것 중 90% 이상은 이해가 안 되는 말을 계속해서 잘 못 알아듣겠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지원 유세에 나선 데 이어 3일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거점인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그는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을 가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TK에서 민주당 후보의 합산이 70~80%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며 "바닥에서 느끼는 것과 (여론조사가) 다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