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열린 '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이니 용서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이 저는 참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대통령 사면권이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될 수 없도록 제도적 제한이 필요하다"며 "사면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구하거나 사면의 기준을 보다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사면권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그것 역시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이라며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행사되도록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