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사브르 김정환, 안방 국제대회 대역전 우승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1위 김정환. (사진=자료사진)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안방 국제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환은 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텔레콤 사브르 국제 그랑프리 국제펜싱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빈센트 앙스테트(프랑스)를 15-12로 눌렀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김정환은 전반까지 5-8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연속 득점으로 7-8까지 쫓았고, 9-9 동점을 이룬 이후에는 12-12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김정환이 앞섰다. 2번의 연속 타격으로 13-12 리드를 잡은 김정환은 승기를 잡아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정환은 앞서 8강전에서 오상욱(대전대)을 꺾은 뒤 4강전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접전 끝에 눌렀다. 12-13에서 기적처럼 연속 3득점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정환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강에서 쿠라톨리에 져 탈락했다. 하한솔(국군체육부대)도 8강에서 앙스테트에 졌다.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도 16강에서 졌다. 이번 대회 여자부 우승은 야나 에고리안(러시아)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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