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환자 5명 중 4명은 60세 이상

"고협압, 당뇨병 등 뇌졸중 위험인자 관리 필수"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5명 중 4명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뇌졸중'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60대 이상 고령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77.8%를 차지했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우리나라에선 흔히 '중풍'이라고 불린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보면 60대가 2717명에서 70대가 6103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병,심장질환 등 뇌졸중 위험인자 대부분이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 진료인원이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뇌졸중 전체 진료인원 53만 8000명 가운데 뇌경색 진료인원은 44만 1000명으로 뇌출혈 진료인원(8만 6000명)보다 5.1배 많았다.

뇌졸증은 발병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한다.
⁃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등의 조기 발견과 관리에 힘쓰는게 필수적이다.

또한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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