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서린 각자의 '윤식당' 떠올리셨나요?

tvN '윤식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녀노소 연예인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한국 식당을 운영한다는, 이 예능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흥미롭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빚어내는 이야기의 흡인력이다.


이 흡인력은 시청자들의 체험에 바탕을 둔 것으로 여겨진다. 좌충우돌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과거 대학 축제나 자선 행사 등으로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일일 음식점·주점을 떠올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지난 31일 밤 방송된 '윤식당' 2화에서는 불고기 식당 문을 연 첫날 다양한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이자 메인셰프인 윤여정과 주방보조 정유미는 뛰어난 호흡을 뽐냈고, 상무 이서진은 주문받기, 서빙, 음료수 제조까지 담당하며 활약했다.

특히 윤여정은 두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하루 종일 식당 일에 몰두했다. 자신이 내놓는 음식을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평가할 지를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지켜보는 모습에서, 과거 일일 주점·음식점을 벌였을 때 손님의 반응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자신을 연상시킨 시청자들도 있었을 법하다.

윤여정은 "내가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일을 같이 하고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살림하는 경험은 이 순간이 아니면 절대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주방에 있을 때에는 방송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방송을 찍거나 말거나 빨리 요리를 해서 손님에게 전해줘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는 윤여정의 설명은 이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사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윤식당' 2화는 케이블·위성·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9.6%(이하 닐슨코리아·전국), 최고 12.5%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 포함 순위에서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특히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5.8%, 최고 7.5%로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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