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3시 43분부터 시작된 펄 제거작업에 미수습자 가족 2명과 유가족 1명이 직접 펄 제거작업에 들어가 유해 발굴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세월호 선체에서 동물뼈가 발견됐을 당시 해당 뼈가 배수작업 과정에서 펄과 함께 나온 만큼, 미수습자의 유해 역시 펄 속에 섞여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족들은 수차례 직접 펄제거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전날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을 찾아가 "내일부턴 저희가 들어가서 손으로 하나하나 찾겠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할테니 허용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 역시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찾아야한다는 마음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내가 들어가서 찾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펄 제거 작업을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해 이달 4일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