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중국 베이징 거쳐 북한 평양으로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향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월3일부터 11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다.


분단 국가인 탓에 평양까지 직접 가는 교통편은 없다. 결국 한국은 4월2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 뒤 하루를 묵는다. 이후 4월3일 베이징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해 평양 양각도호텔에 여장을 푼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 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B조에 속했다. 5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조 1위만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컵 본선은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겸하기에 평양 예선이 더 중요하다.

평양에서 남북 공식 대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1990년 남북 통일축구가 있었지만, 친선경기였다.

한국은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5일 인도,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예선 통과의 분수령은 북한과 2차전이다. 나머지 팀들은 전력상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을 이길 경우 사실상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