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결림 등 치료비 74배 차이…로봇치료비 1천 5백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일 비급여 진료비 공개

(사진=자료사진)
요통이나 어깨결림 등 근골격계 질환자가 이용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비용이 병원별로 73.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보면 체외충격파치료는 가장 싼 병원이 5000원인 반면 가장 비싼 곳은 36만 7500원에 달했다.


가장 격차가 큰 비급여 항목은 추나요법(단순)으로 가장 싼 곳이 1000원인 반면 가장 비싼 곳은 10만원으로 최대 100배나 차이가 났다.

1인실 병실료의 경우 하루 5000원인 병원이 있는가 하면 45만 5000원으로 91배 더 비싼 병원도 있었다.

일반진단서와 사망진단서, 출생증명서, 입·퇴원 확인서 등 서류 발급 수수료를 받지 않는 병원이 있는 반면, 장애진단서를 30만원, 사망진단서를 20만원에 각각 발급해주는 병원도 있었다.

비급여항목 가운데 가장 비싼 항목은 전립선·갑상선암 로봇수술 비용으로 최대 1500만원에 달했다.

라식(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 수술은 220만원, 라섹(레이적각막피절삭성형술)수술은 100만원을 받는 병원이 많았다.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기준을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해 지난해 2041개 기관에서 올해 3666개 기관으로 늘렸으며 이 가운데 3647개 기관이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또 공개 대상항목도 107개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비급여 진료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3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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