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31일 CBS 팟캐스트 ‘싸이판’에서 최태민 목사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재석 씨는 싸이판 ‘최순실 은닉재산 퍼즐을 맞추다’ 2부 방송에서 “아버지가 전도관 박태선, 통일교 문선명과는 상당히 친했고, 문선명 씨가 더 가까웠다”고 말했다.
최 씨는 또, “문선명 씨가 기독교회관에 있던 새마음봉사단에 자주 왔었다”며, “봉사단에서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을 자주 봤다”고 말했다.
최태민 목사와 문선명 총재가 공동 사업을 벌였다는 주장도 펼쳤다.
최재석 씨는 “제가 알기로 통일교와 아버지가 뭔가 합동회같은 것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문선명 씨는 아버지가 종교공부를 시작하던 때인 1960년대 후반쯤부터 알고 계셨던 것 같다”면서 “최순실은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인맥에 묻어갔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반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 오산시)은 과거 유신독재체제에서는 최태민 목사를 비롯한 사이비종교들이 반공이데올로기라는 빅텐트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사이비 종교들이 탄압을 피하기 위해 박정희 정치권력을 등에 업었고, 박정희 정권은 반공이데올리기라는 우산 속에 사이비종교들을 묶어두고 필요할 때 이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또,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악의 뿌리를 캐야한다는 의지로 최순실 은닉 재산 몰수를 위한 특검을 부활시키고, 특별법 제정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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