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집회,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
- 홍준표 막말? 존재감 과시 목적
- 친박, 홍준표 돕지 않는다
- 반문연대? 가뭇없이 사라질 논란
- 손학규, 정치적 실업자 될 것
- 정의당 심성정 후보는 완주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변상욱 대기자(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변상욱> 자칭이라고 해야 될지 그래도 요새 타칭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참 예언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여기까지 오셨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심경이 어떨까요?
◆ 정청래> 지금은 본인이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좀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300m 정도 이동하는 거리였지만 자동차를 탔는데 양쪽에 여성 수사관 두 명이 탔거든요. 그리고 중간에 가운데 끼어서 탔죠. 그때부터 아마 본인은 이게 현실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 변상욱> 가장 정말 현실이구나 생각을 들게 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죠. 올림머리가 풀어져내려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잠깐 등장한 거였는데 머리핀을 미리 뽑았나 했는데 사실 머리핀은 구치소에 도착해 신체검사 받고 하기 전에 플라스틱 머리핀으로 바꾸고 머리끈을 지급받고 할 때 풀기 때문에 아마 오랜 시간 조사를 받다 보니까 머리가 풀어지고 흘러내려 그런 사진이 찍힌 거지 머리핀을 모두 제거한 건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올림머리에서 머리가 풀어져 내린 모습을 보니까 정말 이거 현실이구나 이렇게 실감이 들더라고요.
◆ 정청래> 아마 서울구치소에 들어가자마자 신체검사를 할 겁니다. 그때 사실은 다 탈의를 해야 하거든요. 그 순간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그런 순간이 올 것이고 그리고 간단하게 교육을 받고 그리고 교도관의 개호를 받으면서 그 교도관의 뒷모습을 보면서 본인이 따라가거든요. 구조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래서 독방에 수감이 되면서 만감이 교차하겠죠.
◇ 변상욱> 방의 모습이 어떤지는 나중에 한번 조금씩 소식이 나오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어떤 방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거죠.
◆ 정청래> 제가 또 서울구치소를 다녀온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웃음) 그래서 구치소를 바라보고 올라가다 보면 왼쪽편이 남자 사동이고요. 오른쪽이 여자 구치소인데 서울구치소는 상중하 이렇게 돼 있고요. 그래서 1, 2, 3방은 독방, 4방부터 5,6방 여기까지는 혼거방이고요. 정상적이고 일반적이라면 1, 2, 3방 중에 한 방으로 갈 텐데 그러면 1.04평입니다.
◇ 변상욱> 1.04평?
◆ 정청래> 일반적이라면 그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보도에 의하면 한 5, 6명 혼거방을 개조해 혼자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아마 2평 정도 될 겁니다.
◇ 변상욱>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이 발부되면서 가장 뭐가 문제였을 거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법 앞의 평등이라는 헌법 11조 조항에 따라서 돈을 준 사람이 구속됐는데 돈을 받은 사람이 구속이 안 된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공범과 종범이 구속됐는데 주범이라 할 수 있는 박근혜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는다? 이것은 법리상 있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100% 구속된다 이렇게 봤습니다.
◇ 변상욱> 그러고 보면 여기까지는 못 맞히신 건 지금까지 하나도 없는 거죠?
◇ 변상욱> 알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면 좋은 것도 한번 예언으로 딱딱 맞혀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보니까 친박 의원들도 대거 자택을 방문했고 동생인 박지만 EG회장도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고 하니까요. 이것들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 정청래> 마지막 가는 길 배웅의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모든 걸 떠나서 인간적인 뭐랄까 도리를 한다는 측면에서 아마 갔겠죠. 그런데 깊은 얘기들은 못 나눴을 겁니다.
◇ 변상욱> 삼성동 자택 앞에는 아직도 울부짖는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고 법원 앞에서도 집회 계속했고. 친박집회, 탄핵불복집회 이건 향방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 정청래> 삼성동 앞에 모여 있던 분들이 서울구치소 앞으로 새벽 4시에 달려갔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거기서 태극기 흔들면서 울부짖고 그렇게 했는데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됐기 때문에 서울구치소 앞으로 계속 달려갈 수는 없을 것 같고 자연스럽게 저는 소멸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변상욱> 소멸이냐 아니면 구치소 앞에서 또 얼마나 버텨보느냐 지켜보죠. 그 다음에는 조금 융합적인 질문이 되겠습니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이라고 하는 이 상황이 각 당의 대권후보들에게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 정청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면 보수 세력의 결집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일부 좀 작은 움직임도 있을 수 있지만 대세에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그리고 그럴 거라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민여론 이것이 좀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했겠죠. 그런데 그런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 이렇게 봅니다.
◇ 변상욱>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 자유한국당부터 한번 하나하나 축조심의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청래> 네, 그러시죠.
◇ 변상욱>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오늘 결정될 것 같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확률이 높다고 보는 거죠?
◆ 정청래> 5당이 거의 사실상 확정된 거죠.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지사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 변상욱>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기본 바탕은 일단 친박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홍 지사 같은 경우 예전에 양아치 박, 양박이라는 닉네임까지 쓸 정도였으니까 친박하고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과연 당에서 대선후보가 돼서 친박의 전폭적인 지지 이걸 끌어낼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정상적인 정당이라 할지라도 사실은 후보와 후보 주변들이 많이 뛰고요. 그리고 많은 의원들은 솔직히 좀 열심히 뛰지 않습니다. 방관자적 자세를 갖고 있는데 그것이 또 지지율에 큰 변수가 되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 원래도 ‘독고다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본인의 의지대로 대선을 치르겠죠.
◇ 변상욱>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선거 이후에 당권 구도를 생각하면 홍 지사를 후보로 만들어서 너무 띄워놓으면 곤란하니까 친박이 별로 안 거들 것 같은 예측도 있고요.
◆ 정청래> 그러니까 원래는 내전이 더 힘들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그냥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 그리고 홍 지사 캐릭터 자체가 어떤 다른 사람들과 화합해서 무슨 일을 하기에는 좀 어려운 성격이잖아요.
◇ 변상욱> 그렇죠. 그 어려운 성격 얘기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홍 지사 하면 역시 트레이드마크는 막말. 모래시계 검사라는 타이틀이 어디로 사라지고 막말이 타이틀이 돼버렸는데 그런데 주로 막말이 노무현 대통령을 아직도 그렇게 겨냥하고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뭡니까?
◆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세력의 영토 확보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고 그리고 지금 홍준표 지사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라도 본인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 이런 계산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발언들은 저는 앞으로 계속될 거라고 봅니다.
◇ 변상욱> 그러고 보면 참 홍준표 지사의 막말은 막말 같아도 다 계산은 있어요, 그렇죠?
◆ 정청래> 저는 노이즈마케팅이고 그리고 다분히 전략적이라고 봅니다.
◇ 변상욱> 김진태 의원을 막 공격한 것은 아마 나는 친박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해서 이 게이트 정국에서의 책임을 면하려는 것 같고.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너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친박 그리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춘향이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를 뽑았다라고 했더니 바로 김진태 의원이 이몽룡인 줄 알았더니 방자다. 어떻게 보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이런 상황이 되었죠.
◇ 변상욱> 그렇죠. 성경 말씀대로 하자면 막말로 흥한 자 막말로 망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건데 그런데 홍준표 의원의 얘기를 쭉 흐름을 듣다 보면 자유한국당을 아예 TK당으로 못을 박고 규정을 해버리더라고요, 스스로.
◆ 정청래>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렇지 않습니까. 잃을 게 없으면 좋은 말로 굉장히 용기를 내죠. 만용 비슷한. 그래서 홍준표 지사는 저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어쨌든 본인의 존재감 과시, 이것이 주된 목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변상욱> 존재감 과시. 아까 말씀하신 노이즈마케팅. 여기에 방점을 실어보는군요. 자유한국당 얘기를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오늘부로 사퇴하겠다고 지난번에 발표를 했는데 3개월을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일단 그걸 평가도 한번 해 봐야겠지만 이게 과연 성공하고 물러나는 거냐 아니면 결국 떠밀려나는 거냐.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일종의 전당포 역할을 한 거죠.
◇ 변상욱> 전당포?
◆ 정청래> 잠시 자유한국당의 옥새를 잠깐 갖고 있었는데 몇 달 못 했죠. 그리고 크게 수익을 낸 것도 없고 지지율 높인 것도 아니죠. 그리고 희망이 없으니까 그냥 전당포 주인 역할을 포기하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모르죠. 또 쉬다가 어디 갈 수 있죠? 아닌가요? 야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야권은 타이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안철수는 보조 타이어다 해서 문재인 타이어는 펑크가 날 거다, 곧. 그러니까 거품이니까 빠질 거다,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는 보조타이어. 이 송영길 본부장의 워딩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미국 조지 레이코프 교수가 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란 책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그러면 자꾸 코끼리를 더 생각한다는 거죠. 프레임에 빠지지 말라. 그래서 저는 안철수를 생각하지 마. 저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고요. 그리고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는 체급이 다르지 않습니까? 저는 국가대표와 유소년축구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꾸 이렇게 견주어서 보면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논쟁을 촉발하는 것 자체가 더불어민주당 입장으로써는 득이 될 게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더불어민주당은 어차피 언급할 필요가 없는데 자꾸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다.
◆ 정청래> 그렇습니다.
◇ 변상욱> 말씀을 듣다 보면 더불어민주당 그러지 말라는 말씀이지만 더불어민주당 편을 들어주시는 것 같기도 한데. 약간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 정청래>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 변상욱>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바로 그래서 구멍만 하나 뚫리면 바람이 확 빠질 거다. 문재인은 펑크날 것이다. 또 안철수 후보도 직접 나섰습니다. 그쪽은 폐타이어 아니냐.
◆ 정청래> 그런데 박지원 대표 같은 경우는 헌법 개정 처음에 얘기가 나왔을 때 헌법 개정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략이 숨어 있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또 좀 있다가 또 개헌을 해야 한다. 당론으로 정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그분은 수시로 말이 좀 달라지는 분이기 때문에 다시 또 문재인 전 대표는 펑크가... 아주 튼튼하다, 이렇게 얘기할 날도 오지 않을까요?
◇ 변상욱> 두 후보를 놓고 보면 결국 핵심은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범 반문연대가 만들어지느냐 그걸 빅텐트로 표현을 하든 뭐라고 표현하든 간에 이건데 정말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이번 국민의당에서 이변은 없고 그리고 반문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빅텐트를 치려면 그 텐트를 높이 칠 기둥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 기둥은 지지율인데요.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비문연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렇게 단일화하기도 어렵지만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천신만고 끝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문재인을 이길 가능성이 적다면 실제로 단일화할 이유와 명분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각자도생 완주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혹시 큰 기둥 하나가 없으면 작은 기둥을 여러 개 묶어가지고는 안 될까요? 김종인 선생, 정운찬 선생 또 이번에 갑자기 사퇴를 하신 홍석현 선생도 대기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만.
◆ 정청래> 가뭇없이 사라질 의미 없는 논란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이 시대의 참예언인께서 이렇게 확실하게 얘기하니까 (웃음) 더는 뭐라고... 그래도 시도는 해 보겠죠?
◆ 정청래> 시도는 하나 실현되지는 않습니다.
◇ 변상욱> 시도는 하나 실현되지 않습니다? 누가 시도하겠습니까? 제일 총대를 메고 그래도 뛰어다닐 사람이 있어야 뭐가 되든지 말든지 할 텐데.
◆ 정청래> 정당 소속이 아니고 정당 분들이 아닌 분들은 결국은 그런 식으로 해서 정상적으로 뽑힌 정당의 후보들을 무너뜨리고 본인이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그런 정당질서 이런 것을 넘는 그 무언가의 강력한 명분과 아니면 실익 이런 게 있어야 될 텐데 그런 것도 보이지 않으니까 저는 그냥 의미 없는 논란들이다.
◇ 변상욱> 이것도 프레임은 프레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한 번만 더 여쭤본다면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를 갖다가 딱 둘만 남겨놓고 양자대결을 하면 상당히 서로 근접하게 되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프레임이 있다고 보십니까?
◆ 정청래> 그건 문재인은 살아 있는 실존인물이라고 할 수 있고 단일화된 안철수라면 그것는 실존하지 않는 가상인물이거든요.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의 대결은 이루어질 수 없죠.
◇ 변상욱> 알겠습니다. 상당히 명확한 듯하면서도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이신 것 같습니다. 가상인물과 실존인물의 대결... 그리고 예전에 예언하셨던 거 몇 가지는 점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끝나면 만덕산 토굴로 결국 돌아가게 될 거다 예측하셨는데. 어떡할까요? 이 결과에 따라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에서 안 될 것 같으니까 저는 국민의당으로 들어갔다고 보는데 들어가실 때도 저는 국민의당에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당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그분이 경선에서 실패한 이후에 당권을 잡을 수가 있겠습니까?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정치적 실업자 신세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아무튼 뭐 이미지상으로는 제가 보기에는 가장 먼저 등 돌리고 떠나고 가장 늦게까지 헤매는 한 사람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 정청래> 그러니까 그분은 기회만 되면 어디 가서 닭을 키운다거나 토굴에 들어간다 그러겠죠. 본인이 정치적 미련이 있다면 섬으로 가든가 어디로 가서 좀 계시지 않을까요.
◇ 변상욱> 수염 기른 모습은 상당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만약에 문재인 전 대표가 안 된다면 그분도 갈 곳은 없는데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최성 시장. 더불어민주당의 이분들은 지자체장이니까 갈 곳이 있는 거죠.
◆ 정청래> 갈 곳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자리에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이분들은 지자체 장들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가 후보로 결정된 순간 선대위원장을 맡거나 그러지는 못합니다, 현행법상. 그래서 음성적으로 보이지 않게 지원할 수 있겠으나 드러내놓고 직책을 맡고 그러지는 못할 것 같아요.
◇ 변상욱> 그러면 지자체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면 그 다음에 당으로 다 들어올까요?
◆ 정청래> 이미 다 있죠.
◇ 변상욱> 중앙당에...
◆ 정청래> 다시 출마를 할 거냐.
◇ 변상욱> 아니면 당직에?
◆ 정청래> 아니면 당직을 맡을 거냐 아니면...
◇ 변상욱> 지역구.
◆ 정청래> 여러 가지 본인들이 진로를 생각하시겠죠.
◇ 변상욱> 알겠습니다. 그러면 타당에 대해서 더 다른 당은 언급을 안 하면 서운해 하실 것 같은데. 요새 심상정 후보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건 아시죠?
◆ 정청래> 알고 있습니다.
◇ 변상욱> 어떻게 보십니까? 심상정 후보의?
◆ 정청래> 저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저는 완주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완주?
◆ 정청래> 지난번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같은 경우 중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후보가 됐다고 봤을 때 정권교체가 힘들겠다 이러면 사퇴 압력이 있죠, 국민들로부터. 정권교체가 중요하니까. 그런데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면 정의당 심상정도 열심히 뛰어라.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완주를 하고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리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변상욱> 그러면 바른정당으로 넘어온다면요.
◆ 정청래> 사실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떨어져나온 정당 아닙니까? 중간에 낀 정당일 수 있죠. 그래서 대선 이후에 상당히 존망이 흔들릴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존망이 흔들릴 수 있다, 두 당 다?
◆ 정청래> 네.
◇ 변상욱> 알겠습니다. 오늘 상당히 여러 가지 예언들이 나왔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정리를 하면서 나중에 또 하나하나 맞춰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자칭 이 시대의 참예언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함께 월간 예측을 진행해 봤습니다. 『월간 정청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청래> 네, 감사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