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에서는 대도시인 호찌민(호치민), 하노이보다 한적한 휴양이 가능한 다낭, 호이안, 후에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호이안은 다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함께 여행하기에 적합하다. 프라이빗하면서도 여유로운 베트남을 느낄 수 있는 필수 코스 4곳을 함께 살펴보자.
다낭 대성당은 1923년 프랑스인들이 세운 천주교 성당으로 다낭 건축의 상징이다. 중세 유럽풍의 세심한 장식과 은은한 분홍색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당 내부에서 스테인드글라스로 신비롭게 채색된 유리창을 감상해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한 곳이자 세계 10대 비경 중 하나인 하이번 고개. 바다를 뜻하는 하이(Hai)와 구름이라는 뜻의 반(Van)이 합쳐져 베트남어로 '해운'을 의미한다. 구불구불한 비탈길을 거슬러 해발 900m 높이의 고개에 오르면 짙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블마운틴은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들르는 자연 명소다. 참파가 베트남에 정복된 이후 힌두교의 성지에서 불교의 성지로 경배의 대상을 달리한 유적지이다. 돌계단과 동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모셔진 불상과 탑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호이안에서 가장 오래된 집인 풍흥의 집. 19세기 풍흥이라는 무역상이 지은 상점으로 베트남, 중국, 일본 스타일이 섞인 독특한 건축양식이 특징이다. 내부는 물건을 진열하는 곳과 창고, 주거지, 제단으로 각각 구분돼 있으며 현재 이 가문의 8대 후손이 거주 중이다.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