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판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 3명 가운데 막내다.
그는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 등에서 형사나 행정 재판 등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꼼꼼한 기록 검토를 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틀 뒤 열리지만, 강 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를 청구일에서 사흘 뒤로 잡았다. 12만 페이지에 달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기록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그는 창원지법 공보관으로 근무하며 대학 동기인 송현경 사법연수원 기획교수와 결혼해 첫 '공보판사 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강 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와 고려대 법학과 93학번 동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