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승행진… TK·강원서도 72% 득표로 압승(종합)

평일에도 1만1천여명 시민 현장투표 참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구·경북·강원지역 현장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네번째 순회경선인 대구·경북·강원 지역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72.4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4연승 행진으로 본선행 티켓을 무난하게 따낼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 전 대표가 8,179표(72.41%)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손학규 전 대표는 2,213표(19.59%),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904표(8.00%)를 득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설회가 열린 대구체육관을 비롯해 대구·경북·강원 지역 31곳에서 치러진 현장투표에는 1만1328명(대구 2,708명, 경북 3,912명, 강원 4,708명)이 참여했다.

이 지역 당원수가 1만2천여명에 불과하고 평일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특히 인구수에 비해 강원 지역 참여도가 높아 이목을 끌었다. 이 지역의 호남향우회가 적극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으로는 안 전 대표가 66.25%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손 전 대표는 22.56%, 박 부의장은 11.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대했지만, 호남에서 크게 패한 뒤 순회경선을 할수록 대세에 따른 쏠림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안 전 대표가 60% 이상의 득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본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현장경선에서 10만여명의 시민을 모으며 성공한데 이어 열세 지역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예상 목표치를 넘겨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다.

경선의 컨벤션효과 때문인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오는 주말인 4월 1~2일 예정된 수도권과 서울지역 현장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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