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는 지난해 9월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2017년 기념우표' 계획 가운데 하나로 총 60만장이 발행될 예정이다.
당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임 기념을 제외한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이 중단된 시점에서 과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관련 기념우표가 여러차례 발행되기도 했지만, 이후 대통령 주제 우표는 정치적 논쟁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취임 기념을 제외하고 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측은 30일 "지난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올해 발행계획에 반영돼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고, 현재 먼저 발행해야할 다른 우표들이 많아 디자인 등 구체적인 발행 작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기념우표는 준비부터 발행까지 약 4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역시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황파악이 그렇게도 안되나. 이 시국에 이 사람 탄생을 왜 챙겨야 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