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덕혜옹주비는 한·일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장소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뜻으로 건립됐으며 2001년 11월 10일 대마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의해 복원됐다.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이 담겨 있는 결혼 봉축기념비를 빼놓지 말고 둘러보자.
아소 만 입구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히코호호 데미노코토와 토요타마 히메라는 두 신을 모시는 해궁이다. 예로부터 용궁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아소 만의 잔잔한 파도와 어우러진 신사의 모습이 마치 신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신사의 입구를 지키는 문 ‘도리이’ 중 일부는 밀물 때면 무려 2m 가량이 바닷물에 잠겨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소 만과 미우라 만 사이에 놓인 붉은 다리 만제키바시. 이동뿐만 아니라 대마도를 위·아래로 나누는 경계선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만제키바시 근처의 만제키 전망대에 오르면 어깨를 나란히 한 나지막한 산봉우리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다. 이즈하라의 하치만 신을 모신 곳으로 우노도 신사, 천신 신사, 와카미야 신사가 함께 위치해 있다. 두 마리의 고마이누가 신사를 지키고 있는데 한 마리는 입을 열고 있고 한 쪽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는 만물의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