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와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서구 보건소의 역학 조사에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신생아 118명 중 2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중 10명이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였다.
또 산후조리원에서도 이 병원 신생아실에 있었던 44명 중 5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병원 신생아실 종사자의 손과 신생아 침대, 체중계, 모유 수유실의 기저귀 교환대 등에서도 6건의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있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고 곧 회복되지만, 심한 탈수로 사망할 수도 있으나 매우 드문 경우다.
감염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를 돌보기 전후에 철저히 손을 씻도록 하고, 젖병 등 공동물품 살균과 소모품 폐기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