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돗물을 비싸게 만들어서 가정에 공급하면 그것을 그대로 마시는 것은 5%가 안 된다"고 현행 식수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페트병에 들어 있는 식수 전용물들을 보면 휘발유보다 더 비싸다"라며 "그만큼 먹는 물에 대해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대안으로 ▲ 식수댐 건설을 통한 원수정책 전환 ▲ 중수도 설치 등을 제안했다. 그는 식수 댐 건설에 대해 "유럽의 경우 85%가 지하수와 식수 댐을 만들어서 그 물을 국민에게 공급한다"라며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댐을 전국 곳곳에 만들어서 1급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중수도 설치에 대해선 "수돗물의 경우 중수도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라면서 "허드렛물은 중수도 정책을 좀 더 활용해서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상수도를 통한 먹는 물은 1급수 원수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