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홍 지사가 유 후보를 향해 대구·경북(TK) 정서를 대변한다며 "살인범은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공격한 것을 반격한 셈이다. 유 의원과 홍 지사 간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물밑 교감을 보이면서 양측간 기선제압을 위한 신경전도 불이 붙을 조짐이다.
유 후보 측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 지사가 어제 유 후보를 거론하며 막말을 퍼부으며 TK 시민들을 욕보였다"며 "과연 위법 행위로 재판 중에 있는 '막말 후보' 다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헌법과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에 대해선 "대통령이 그냥 꿈인 분. 단지 권력의지만 있는 분"이라고 몰아세우며 "재판 중에 나오신걸 보니 의지는 대단하다고 인정한다"고 비꼬았다.
지 대변인은 유 의원을 잉어에 빗대면서 "탁류 속의 잉어는 보이지 않는다"며 "인격수양과 국어공부가 먼저인 홍 지사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