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틀 연속 홈런…개막전 주전 DH 굳히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첫 세차례 타석에서 안타없이 내야 땅볼로 타점 1개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초 2사 1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스턴의 좌완투수 드루 포머랜츠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6홈런, 13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3이 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을 5-3으로 눌렀다.

박병호는 올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속이 마이너리그로 바뀌어 메이저리그 입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범경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사실상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합류를 굳혔다. 구단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미네소타 지역언론 '스타트리뷴' 등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을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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