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끝판왕'…오승환, 2이닝 2K 완벽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여전히 강했다. 오랜만에 오른 마운드였지만 흔들림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닷새만에 이뤄진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모처럼 등판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출발부터 가벼웠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대타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타이 켈리와 J.C. 로드리게스를 각각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르토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패트릭 비온디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어 T.J. 리베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6.75에서 4.50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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