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문화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오늘(28일) 출범했습니다. 14개 교단장들이 참여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는 8만 5천명으로 3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6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사순절과 부활절 기간 생명나눔의 의미를 살려 주일 평균 10여개 교회가 장기기증 서약 예배를 드렸는데, 올해는 예년에 6-7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침체한 장기기증 문화의 확산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섭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우리사회에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장기기증 제도개선 등을 위해 활동할 한국교회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주요 장로교단을 비롯해, 감리교와 침례교, 성결교, 루터교 등 14개 교단장들이 공동회장으로 참여하고 200여명의 목회자들이 실행위원으로 동참합니다.
[이성희 목사 / 예장통합총회 총회장]
"장기기증 활성화 운동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크게 확장되고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통해서 널리 전파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상임회장직은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인 박진탁 목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박 목사는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그리스도인들의 기증서약을 적극 요청하는 동시에 제도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탁 목사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우리나라의 경우는 장기 기증하는 제도가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 돼, 전부 가로막고 있는 제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활성화가 안 됩니다. 그것을 벗겨가서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도 계속 경주를 해야 됩니다."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교단별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고, 기증자에 대한 예우사업 등 제도적 보완점들을 정부에 제안해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