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 '유골', 돼지뼈 7점으로 확인(종합)

국과수 급파돼 현장 출동해 검증…미수습자 가족 "돼지뼈라 다행"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견돼 미수습자로 추정됐던 뼛조각이 돼지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9시쯤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검증한 뒤 동물뼈 7점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해수부는 이 '유골'이 6개의 뼈조각으로 각 4~18cm 크기이며, 신발 등 일부 유류품도 함께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유골'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현장 작업자에 의해 반잠수식 선박 갑판의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유해가 발견된 구역 주변에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선체 주변에서 진행중이던 고박작업을 모두 중단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연구소 소속 법의관과 유전자분석가 등 5명이 현장에 급파돼 유해 수거작업에 나섰다.

이후 국과수 측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해경 함정을 타고 반잠수선으로 이동, 발견된 유골을 분석했지만, 결국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각 갯수도 6점이 아닌 7점으로 결론났다.

이와 관련, 한 미수습자 가족은 SNS를 통해 "돼지뼈라고 한다.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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