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안철수, 대선 승리 '강철 자신감'

침체 겪는 철강산업 '발전 방안 마련'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8일 포항죽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김대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경북 포항을 찾아 철강산업 발전 방안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대결이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8일 포항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유력 후보 중에서 포항을 찾은 후보는 안 전 대표가 처음이다.

안 전 대표의 포항 방문은 오는 30일 열리는 국민의당 대구·경북·강원 경선 준비를 위해서다.

지난 주말 호남 2연전에서 압승한 안 후보는 28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3번째 순회경선에서도 승리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대구·경북·강원 경선마저 승리할 경우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전 대표가 현대제철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대기 기자)

안 전 대표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찾아 침체기를 겪고 있는 철강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발전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수년 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하면서 철강산업에 깊은 조예를 갖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오랜 기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하면서 나름대로 철강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살펴보고, 관련 산업을 다시 발전시킬 수 있는 생각들을 하기 위해 포항을 찾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노조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포항에서는 철강공단과 가까운 포항대도교회에 국민의당 경선 투표장이 설치된다.

안 전 대표는 "정치는 국민에게 늘 '을'의 입장이다. 국민들이 다양한 투표에 참여해야 정치가 국민을 더욱 무서워한다"면서 "30일 열리는 대구경북강원 경선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도움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당연히 자신있다"면서 "(경선에서 승리해 당의 대선후보가 된 후)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경제도 안보도 많이 힘든 시기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대선에서 승리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많은 문제점들 고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좋은 세상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동해안 최대의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지지를 부탁한 뒤, 경북지역위원장 회의에 참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