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일생에 한 번쯤은 북유럽으로 떠나보길 추천한다.절제된 미학이 주는 아름다움과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도시들 속에서 일상을 벗어난 힐링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북유럽 여행에서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매력적인 도시들로 떠나보자.
숲과 호수의 도시 헬싱키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도시로 북유럽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다. 헬싱키에서 가장 낭만적인 건물 중 하나인 국립극장 바로 옆에 있는 항구에서 기차역 광장까지 여행을 시작해보자. 헬싱키 중심부에서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하다.
주요 쇼핑 거리인 알렉산테린카투(Aleksanterinkatu)를 따라 도시의 메인 광장을 향해 걷다 보면 광장의 중앙 지점에는 핀란드가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던 1852년에 세워진 웅장한 헬싱키 대성당을 만나볼 수 있다.
헬싱키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해보고 싶다면 아름다운 정교회 성당인 우스펜스키 성당의 테라스에 올라가보자. 현지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마켓만한 곳은 없을 것이다. 싱싱한 채소부터 과일이 매일 거래되는 피쉬 마켓(fish market)에서는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북유럽의 물가가 걱정된다면 이런 곳에서 한끼 식사쯤 해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헬싱키에서 차로 약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포르보는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다.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북유럽의 편안함과 아늑함을 담아낼 수 있으며 아름답고 예술적인 올드타운은 현지인들에게도 사랑 받는 국내여행지 1위다.
날씨가 좋아지는 4월부터는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곳곳에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으니 직접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탐페레는 오는 6월 무민 아트 전시관이 개관해 무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봐야 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무민은 핀란드인의 정서가 담겨있는 국민 캐릭터로 6월 이후 방문하는 사람들은 새롭게 오픈되는 새 무민하우스에서 귀여운 무민을 만나보자.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면 총 예상비용은 불과 5만원 밖에 들지 않아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약 4배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거기다 선상에서 여유로운 뷔페와 면세점 쇼핑을 즐기고 북유럽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 여행이다. 매일 저녁 출발해 익일 아침에 도착하는 탈린크 실자라인을 이용하면 헬싱키와 스톡홀름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취재협조=UTS, Tallink Silja Line Official Agency (www.siljal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