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팬써는 선글라스 기반에 블루투스 헤드셋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아이웨어'로 귀 뒤쪽의 뼈와 피부로 진동을 전달하는 골전도 스피커가 내이를 자극해 소리를 전달하한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음악 감상과 통화 송수신이 가능해 실용성과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피플 뿐만 아니라 러닝, 자전거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골전도 스피커 시스템의 특징은 이어폰이 귀를 막지 않아 고막의 손상이나 피로를 줄여주고 다른 외부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안전성까지 높여주면서도 외적으로는 일반 선글라스와 같아 튀어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한달동안 200만 달러(약 23억원) 펀딩에 성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 아이웨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포브스, 엔가젯, 테크인사이더 등 주요 기술 전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골전도 시스템이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썬글라스나 안경과 같은 아이웨어와 접목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와디즈를 통해 지난달 21일부터 펀딩을 시작해 4월 2일까지 펀딩 캠페인을 진행한다.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기간 주문할 경우 소비자가(약 20만원 초반) 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정글 방승태 이사는 "미국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한국 와디즈를 포함해 약 35억의 매출을 올려 내부적으로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도 "4월부터 킥스타터 등을 통해 사전주문 분량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양산과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해 사전주문된 제품은 4월초부터 글로벌 배송을 시작하고 와디즈를 통해 주문한 제품은 5월 중순쯤부터 국내 배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