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에 따르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힌 지 24시간 만에 지지자 3명이 취재진을 때리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60∼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지지자는 "(기자를) 때려잡을 좋은 게 있다"며 벽돌을 집어 들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남성은 들고 다니던 가방 안에서 벽돌이 발견돼 경찰서로 이송됐으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등 격렬히 저항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A(59)씨와 B(65)씨가 촬영을 하지 말라고 외치며 두 언론사 촬영기자를 때려 5분 간격으로 검거됐다.
A씨는 27일 오후 7시 15분께 기자 2명에게 달려들어 때린 혐의를, B씨는 오후 7시 20분께 다른 언론사 기자 1명의 모자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