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2016년 국민연금 급여 지급 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436만 명에게 17조700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수급자는 33만 명, 지급액은 1조9000억 원 증가했다.
월 최고 수령자인 경북의 A 씨는 제도가 시행된 1988년부터 23년9개월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뒤, 2011년 10월부터 매달 128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 씨는 더 많은 연금을 타기 위해 수령을 5년간 연기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연기기간 동안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 등이 반영된 193만 7000원을 매달 받고 있다.
이처럼 본인의 건강상태나 경제력을 고려해 연금 수급시기를 연기하는 수급자도 1만 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6.8% 증가했다.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09세인 C 씨로 국민연금 수급자인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67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5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급자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266만 명으로, 전체 노인의 38.0%를 차지했다.
2012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3명이 국민연금을 수령했는데 4년만에 10명 중 4명 꼴로 늘었다.
여성 수급자는 전년보다 8.8% 증가한 170만 명이었으며 41%를 차지했다.,
부부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경우도 전년보다 16.6% 늘어난 25만 726쌍이었다.
최고로 연금을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월 299만 원(남편 155만 원, 아내 144만 원)이었으며 은퇴부부의 부부합산 최소생활비인 월 174만 원을 초과하는 부부수급자도 1190쌍에 달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올해453만명의 수급자에게 19조 5000억 원의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