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탄핵사태로 중단했던 도시외교 시동

유럽 3개 도시 방문해 기후변화 공동대응
촛불혁명, 서울형 포용성장정책 세일즈도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탄핵사태로 중단했던 도시외교 활동을 재개한다.

박 시장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파리, 빈, 런던을 차례로 방문해 대기질 문제와 기후변화 해결 방안 등을 해당 도시들과 협력한다.

또 우리나라 촛불시민혁명을 유럽의 선진국에 소개하고, 주요 도시의 다양한 정책현장을 방문해 혁신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선, 대기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함께 친환경 차량 확대 제도를 3개 도시가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박 시장은 또 특강과 연설을 통해 서울형 포용적 성장 정책인 '위코노믹스'를 알리고, 유럽의 도시와 국제 기구들과 연대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평화적인 촛불집회로 사회‧정치적 갈등을 해결한 우리나라의 '촛불시민혁명'을 소개하기로 했다.

주거, 보행, 친환경 에너지 등 서울형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유럽의 다양한 정책현장도 방문한다.

▲빈의 국제기구 클러스터 '우노시티(UNO-City)' ▲친환경‧고효율 에코도시 '아스페른(Aspern) 스마트시티' ▲입주자가 건축가와 공동 설계한 '자르파블릭(Sargfabrik) 협동주택' ▲차량길을 보행길로 바꾼 '마리아힐퍼 보행거리(Mariahilfer Strasses)' 등이 그것이다.

박 시장은 이번 유럽 3개 도시 순방을 앞두고 "급속한 도시성장의 결과로 전 세계 대도시가 부의 불평등, 사회양극화, 온실가스 배스로 인한 대기질 오염 같은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유럽 순방을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경제민주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해법을 모색하고 위코노믹스 같은 서울의 선도적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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