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회복이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 될 것"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 교회들이 북미관계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합감리교회(UMC) 정희수 감독과 UMC세계선교부 토마스 캠퍼 총무와 지난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마련한 대화마당에 참석해 북한과 미국의 관계 정상화가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면서 미 교회들이 북미 관계 정상화를 트럼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수 감독은 "트럼프 정부의 외교방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고, 대북 정책 역시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대북 인도주의적 접근과 평화와 상호 존중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인 토마스 캠퍼 총무는 "독일 통일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한반도 통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이라면서, "정부가 남북 그리스도인들의 대화와 만남을 제재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UMC는 지난 해 교단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를 다수 이끌어냈다. 미국 정책에 한반도 통일문제를 반드시 반영시킬 것과 대북 경제제재의 중단, 대북인도적 지원의 재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등의 내용을 결의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전역의 교회와 교단 대표들은 다음 달 21일부터 나흘동안 미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에 에큐메니칼 정책을 제안하는 '에큐메니칼 에드보카시 데이 ( Ecumenical Advocacy Day)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김영주 총무를 비롯한 4명의 대표부를 이번 행사에 파견해, 미국교회와 함께 사드배치와 대북 선제공격,핵무기재배치 등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며 한반도를 위한 평화정책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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