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순택 의원, "미래를 바라보는 도시환경, 경기도의 역할 재정립 필요"

'피플앤리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순택 의원 인터뷰



지난 2014년 6월 4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28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 간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0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미세먼지 등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경기도의 역할 필요."

2014년부터 미세먼지 문제를 꾸준히 도정질의하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순택 (더불어민주당·안양시6) 의원은 지금보다 미래 세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경기도의 역할을 재정립 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피플앤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송순택 의원을 만나 정치를 입문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정치를 하면서 느꼈던 소회, 경기도와 지역구인 안양시의 현안까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경기도의회 송순택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중학교를 갓 졸업했을 때 1971년도 대선은 엄청난 열기가 있었거든요. 그때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었고 대학을 졸업하고 김상현 국회의원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깐 오로지 정치와 일생을 같이 했던 것 같아요.


1982년도의 시대상황은 정말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지만 세상은 참 어려웠던 시기였어요. 그 속에서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민주화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실을 현장에서 찾고 싶었어요. 그러다 93년도 지방자치가 시작할 당시 내가 현실정치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도전하는 자세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현실정치를 하면서 겪었던 위기는?

= 2000년도에 5대 경기도의원이 됐을 때였어요. 러시아에 차관을 빌려줬는데 돈 대신 러시아산 카무프 헬기를 주겠다고 한 거예요. 피 같은 세금이 들어간 것인데 무조건 받을 수가 없었죠. 헬기가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지 검수하기 위해 출장을 간 것이죠.

그런데 러시아에서 과로에 따른 고혈압으로 쓰러지게 됐습니다. 약 한달 간 혼수상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났을 땐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현역 정치인으로서 업무를 하다가 쓰러지게 된 것이 아마 위기라면 위기였어요.

▶ 그에 따른 정치적 철학이 궁금한데?

= 정치인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하다는 기본적인 소신을 가지고 있죠. 저 또한 최선을 다하다 보니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고로 그대로 주저 앉지 않고 주어진 운명을 극복해 내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장애인 비례대표로 몇 번이나 출마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역구에 남아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는 말이 있는데 세 사람이 모이면 나에게 가르침을 줄 스승이 있다는 뜻이죠. 그만큼 소통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말인데 어떤 현안을 독선적인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과 함께 모여 소통하면 그 안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순택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시6) (사진 노컷TV)
▶ 삼선을 하셨다. 기억에 남는 현안은?

= 제가 장애인이다 보니까 장애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있어요. 장애 1급에서 3급에 해당하는 중증 장애인 의정활동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지방의회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는데 경기도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 지방자체단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제 지역구인 안양교도소 이전에 관한 문제인데 저에게 절신한 것입니다. 안양은 면적이 작기 때문에 부지가 부족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욱이 60년도에 만든 교도소가 지금 상황에는 안 맞기 때문에 현실에 맞게 이전해야 되고 그 부지를 필요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아직 이전하지 못한 것은 바로 큰 부처들의 이기주의가 아닌가요? 대국적인 차원에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서로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이시다. 중점에 둔 현안은?

= 2014년도에 제가 도정질의를 통해서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세먼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 제가 전부 최초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호계동에 미세먼지를 대량 발생시키는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장이 들어온다는 겁니다.

공무원이 허가를 내줬는데 난리가 났죠. 제가 법률로 해결하려고 했더니 상위법에 저촉이 된다고 해서 환경보호단체와 함께 일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안양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도시환경에 문제죠. 앞으로 미세먼지 등 도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경기도의 역할을 재정립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 지역구 안양시의 현안은?

= 앞서 말한 안양교도소 이전과 호계동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장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고 더불어 말하자면 안양시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 일명 화력발전소의 증설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증설을 하겠지만 전세계적으로 화력발전소는 축소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이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증설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고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앞으로의 정치행보는?

= 저는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현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송순택은 ○○○이다." 표현한다면?

= 송순택은 처음과 끝이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송순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상제작 =노컷TV http://tv.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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